'KTX-산천' 천안아산역서 또 고장

2010-10-27 17:33

27일 오전 8시4분께 KTX 천안아산역에 정차한 부산행 KTX 열차가 '모터블록' 오작동 등 기계 이상으로 멈춰섰다.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최근 고장이 잇따르는 'KTX-산천' 기종으로, 고장 6분 뒤인 오전 8시 10분께 종착지인 부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간역인 대전역에서 출발한 이후 같은 고장을 일으켜 동대구역에 23분이나 지연 도착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 KTX-산천의 운행을 중단하고 뒤따르던 후속 KTX로 대체, 승객 300여명이 KTX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산천은 도입된지 8개월에 불과해 기계특성상 일정기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제작사인 로템측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낮 12시18분께 부산을 출발해 동대구까지 시운전에 나섰던 KTX-산천이 '모터블록' 오작동으로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20.3㎞) 안에서 멈춰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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