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내주 회의에 지자체장 참석"
2010-10-27 10:56
(아주경제 장용석·박재홍 기자) 한나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와 관련,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지도부 회의에 불러 의견을 듣기로 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엔 수도권 지역 광역지자체장을, 그리고 그 다음주엔 비수도권지역 단체장을 당 회의에 불러 예산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안상수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 소속 시도지사는 최고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당의 주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 단체장은 그 다음 주인 11일 회의 때 당사를 찾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도청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 회의 참석에 대해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만약 회의에 참석하면 국정현안과 도정이 연관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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