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참모는 25일 정상혁 보건복지비서관 이 술자리에서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폭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서로 약간의 언쟁이 있었던 것은 알지만 폭행 사실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참모는 기자들과 만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그러한 사실이 발견되면 강력한 조치가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별도의 (징계)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정 비서관이 최 과장과 동향(경북 포항)이라는 걸 알고 난 뒤 '어떻게 모르고 지냈을 수 있느냐'며 친밀감을 표시하고자 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툭 치는 바람에 최 과장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고 술잔 등도 함께 떨어져 분위기가 썰렁해졌을 뿐 폭행이나 소동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 비서관이 서울 반포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기재부 최모 과장 등과 술을 마시던 도중 언쟁이 벌어져 최 과장의 안면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술병과 컵이 깨지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