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베트남.호주 등 6개국 순방

2010-10-24 10:13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베트남과 호주 등 6개국을 순방한다.

   23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 기간에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파푸아 뉴기니, 뉴질랜드, 호주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순방지에서 각국 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열어 상호 주요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자 간 관계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클린턴 장관은 이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순방에 앞서 27일 하와이를 방문,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미.일 양국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클린턴 장관은 하와이 체류기간인 28일에는 '아.태지역 국가로서 미국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연설을 한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클린턴 장관이 이처럼 2주일 정도 아시아 순방에 나섬에 따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내달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태지역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게 된다.

   국무부는 클린턴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미국의 아.태지역 중시외교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날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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