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세계 경제의 자유화 조치 확산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 경제인 대화'의 개회사에서 "세계는 현재 협상 막바지에 이른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신처럼 자유화 조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되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이 수반되는 세계질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한·호주 기업 간 협력 방안으로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위기 이후 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 양국 간 구체적인 성과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과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이 주재한 이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세계로, 푸르게, 그리고 위대한 기업으로'(Going Global, Green &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금융, 에너지ㆍ자원,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KB금융, 산업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포스코, STX에너지 등의 금융계와 제조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으며, 호주 측에서는 호주영연방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 한국맥쿼리, 호주금융센터, 라자드 투자은행, 호주금융시장연합회 등의 전현직 대표 혹은 부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호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은 양국 정부에 전달되고, 매년 개최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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