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책 안 읽는다

2010-10-24 08:33

  일본인 중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달 25, 26일 이틀간 1천815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한 결과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3%였다. 1992년에는 30%대였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묻자 '시간이 없어서'(46%)라거나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21%), '책을 안 읽어도 곤란하지 않기 때문에'(16%), '책 외에도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10%)라는 대답이 나왔다.

   전자서적에 대해서는 '이용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이용하고 싶다'거나 '이용한 적은 있는데 앞으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지난해 5%와 3%에서 각각 6%와 3%로 변해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이용한 적은 없지만, 이용해 보고 싶다'는 답변은 19%에서 25%로 늘었고, '이용한 적도 없고, 이용하고 싶지도 않다'는 대답은 71%에서 65%로 감소했다.

   신문은 책을 읽지 않는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서적이 독서 인구를 늘리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한편 좋아하는 작가나 저자를 3명까지 적으라는 질문에는 역사소설가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마쓰모토 세이초(松本淸張)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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