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켐텍공장, 알루미늄 탱크서 화재
2010-10-23 21:02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3일 오후 3시8분께 경북 포항시 청림동 포스코 켄텍공장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탱크의 저장중인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해 30여분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장내부 알루미늄 탱크 위에서 용접작업 중이던 정모씨(30)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기독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강관공장 원료인 '알루미늄 탱크' 위에서 작업자가 용접중 발생한 불꽃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알루미늄 저장탱크 (500㎏)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학물질 특성상 실제 화재 시 불꽃이 보이지 않아 연기를 육안으로 확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특히 물을 뿌려 불길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공장에 저장하고 있는 '팽창질석'을 뿌려 3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팽창질석'은 대기 중 산소를 차단해 불길을 잡는 방식이다.
이날 화재로 인한 공장 운전정지 상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혹시 다시 불길이 살아날 수 있어 특수 인원 3명만 배치하고 나머지 인원과 소방차 5대 철수한 상태로 공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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