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부 노인요양시설 급식관리 허술

2010-10-20 15:12

(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경기도내 일부 노인요양시설의 급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도내 노인요양시설내 집단급식소 158개소를 대상으로 식품위생 등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 위반 등 등 18곳의 위반 시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노인요양시설의 급식 관련 위반 유형별로는 무신고 영업이 9개소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목적 보관 등 운영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시설이 4개소, 원산지 표시 위반 3개소, 영양사ㆍ조리사 미고용이 2개소였다.

이에 도는 이중 형사처벌 대상 4건(원산지 거짓표시 2건, 영양사ㆍ조리사 미고용 2건)에 대해서 피의자 신문 등 수사 완료 후 검찰에 직접 송치 처분하고, 나머지 14건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으로 통보하여 과태료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이 대부분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있다"며 "환자를 대상으로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다보니 가장 기본적인 먹을거리조차 안전하지 않은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실상이다"고 말했다.

광역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앞으로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찾아 도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ressma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