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2지구에 아파트 3166가구 건립

2010-10-20 11:25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강남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에 아파트 3166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19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SH공사가 요청한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동주택 3개단지에 대한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구에는 아파트 지상 10~15층 규모의 아파트 3개단지 총 55개동, 3166가구(임대 1529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대상지는 강남생활권으로부터 약 5km, 잠실 및 영동 부도심으로부터 약 7km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지하철 분당선, 3·8호선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KTX수서역이 건립되면 대중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세곡2지구는 주변의 풍부한 자연 녹지 및 수공간을 단지 통경축을 통해 내부로 끌어들이는 개방형 배치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또 서울시 주택정책에 따라 기존 공동주택에서 사용됐던 벽식 구조를 탈피하고, 리모델링이 용이한 라멘식 구조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에는 한국적 정서를 현대화한 'Historic Front'(한-스타일), 3·4단지는 주변의 도시적 경관에 대응하는 'Urban Front' 등의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된다. 

1단지에 적용될 한스타일 디자인은 근거리에 위치한 광평대군 묘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중첩된 지붕의 형상', ;한글 자모디자인', '전통건축의 가구 패턴', '창호 문양' 등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화한 것이다. 

3·4단지의 주 진입 가로변에는 주변 자연경관에 대응하는 포인트 주동을 배치하고, 5개층 높이의 상징적 필로티로 단지 내·외부를 연계시킬 계획이다. 

한편 세곡2지구는 지난 2009년 12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 4월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다. 입주는 2013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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