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정에너지 장려책 경쟁국에 한참 뒤져

2010-10-19 16:46


청정에너지를 장려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호주 기후연구소가 컨설팅업체 비비드 이코노믹스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와 호주의 주요 교역 상대국의 발전 분야 오염물 감축을 위한 인센티브의 가치를 산정한 결과, 한국은 탄소 1t당 70센트로 조사 대상 6개국 중 최하위였다.

영국이 29.3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최대의 오염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이 14.2달러로 미국(5.1달러), 일본(3.1달러), 호주(1.7달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의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액은 지난 2009년 350억 달러를 기록, 영국(110억달러), 미국(180억 달러) 등을 훨씬 앞섰다.

보고서는 중국이 2011년까지 소규모 화력 발전소 100곳 이상을 폐쇄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15% 감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또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15%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수십억 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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