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고척동 돔야구장 2011년 완공 문제없다"

2010-10-18 18:32
"관리계획 재상정하면 논의대상 될 것"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들어설 예정인 돔 야구장 조감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 구로구 고척동 '돔 야구장' 건설은 이미 의회의 의결을 받은 사항이므로 사업의 정상적 추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13일 제226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의결하면서 고척동 돔구장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기존 주차장 공간에는 수익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274억원과 친환경에너지절약건축물의 등급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기 위한 74억원의 추가 사업비 부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한야구협회·한국야구위원회 등 야구계는 지난 17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결과에 따라 고척동 돔야구장 건립이 중단됐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크게 반발하지 의회가 진화에 나선 것. 

의회는 사업비 1058억원의 고척동 돔구장 건립 계획은 지난해 9월 8일 '2009년 제5차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해 의회의결을 얻은 사항"으로 "2011년 완공하려던 당초 관리계획대로 하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서울시의회 위원장은 "집행부가 설득력 있는 대책을 수립해 돔야구장 설계 변경에 대해 관리계획을 재상정한다면 다시 논의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는 집행부가 세금의 낭비 없이 시민의 재산을 효과적으로 취득·처분·관리하도록 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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