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잦은 사고ㆍ고장
2010-10-18 10:57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중교통수단의 잦은 사고ㆍ고장을 질타하면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서울 시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2007년 356건, 2008년 763건, 2009년 1천1건으로 급증했다. 시가 양적인 확충에 급급해 전용도로가 아닌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 설치에 주력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상 자전거 도로의 폭은 최소한 1.2m 이상이 돼야 하는데 시내 자전거도로 134개 구간 중 37개 구간이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04년 대당 5억6천만원을 들여 도입한 20대의 굴절버스가 2007년부터는 해마다 1천건 이상의 고장으로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는 굴절버스가 도입 취지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007년 8천332건이었던 법인택시회사의 교통사고가 2009년 9천350건으로 늘었다. 한 사람이 시간제한 없이 차량을 운행하는 1인1차제 확대가 원인으로 꼽히는데도 시는 관련 근거가 없다며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대도시는 `1인1차제'하의 월간 근로시간이 295.8시간으로 2인1차제의 243.3시간보다 52.5시간 길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