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중국산 배추 수입 고육책
2010-10-15 14:00
한국에 이어 일본도 중국산 배추 수입에 나섰다.
법제만보는 일본이 올여름 혹서와 장마 등 기후 악화로 배추 생육이 부진,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800엔으로, 예년보다 7배나 급등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이어 일본 무역상들이 최근 출하를 시작한 중국 동북지역에서 배추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농산품 수출업체인 가오룽(高榕)농업공사는 지난 11일 262.6t의 배추를 한국에 보낸 데 이어 1천240여t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하는 등 한국과 1천500여t의 수출 계약을 했으며 최근 일본에도 590t의 배추를 수출했다.
김치 등 가공식품이 아닌 배추가 한국과 일본에 수출된 것은 지린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가오룽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무역상들이 '가격은 상관없으니 있는 대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수출 가격은 예년보다 3-4배 높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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