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인천·광주 83.9% '전국 최고'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자동차보험의 지역별 손해율 차이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조영택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광주와 인천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은 65.0%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해율 최고지역과 최저 지역의 격차는 18.9%포인트로, 이 수치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회계연도에 15.1%포인트던 지역별 손해율차는 2008회계연도 18.3%포인트, 2009회계연도 18.9%포인트로 증가했다.
대도시 지역의 평균 손해율(75.2%)은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76.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외에도 부산(68.1%)과 대구(71.2%)의 손해율이 낮았고, 서울(75.0%)은 평균 수준이었다. 대전(79.0%)은 평균보다 높았다.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제주(66.2%)와 경남(72.5%), 충북(73.3%), 강원(74.5%) 경북(74.6%)의 손해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전남(80.8%)과 충남(81.1%), 전북(83.7%)은 다른 지역보다 손해율이 높았다.
손해율과 함께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의 격차도 매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은 울산이 34만3256원으로 가장 낮았고, 인천이 53만1566원으로 가장 높았다. 2009회계연도 지역별 최대 보험금 격차는 18만8310원으로, 2008회계연도 16만5815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조 의원은 "지역 간 편차에 대한 고려없이 동일 보험료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의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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