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대형 벌크선 인수…올들어 12번째

2010-10-12 12:32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TX팬오션은 7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STX 비바(STX VIVA·사진)'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달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TX 오키드(ORCHID)'호에 이어 이번 'STX 비바(VIVA)'호 인수로 올 들어 12번째 선박을 인수한 것.

이번에 도입한 STX 비바호는 중국 소재 조선소에서 건조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으로 지난 5월 STX팬오션이 도입키로 결정한 두 척의 선박 가운데 두 번째로 인도되는 것이다.

이로써 STX팬오션의 사선은 총 84척으로 늘어났다. 선종은 벌크선 51척, 유조선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전용선 3척, LNG선 1척, 반잠수식자항선 1척 등이다. 365여척 가량인 용선(빌린 선박)을 포함하면 총 450여척에 달한다.

STX팬오션은 연내 총 5척의 선박을 추가로 인도받아 향후 3년 동안 총 44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사선과 장기용선을 포함한 지배선대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배선대의 비중이 커질수록 선사는 낮은 원가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한 영업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겨울철 석탄 수요 및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에 따라 4분기에는 호전된 영업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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