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헬스] 케어기버(caregiver) 교육으로 제2의 삶 찾는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주)위노바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의료관광 케어키버(caregiver) 양성과정'이 2기 교육을 시작했다.
해외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질 높은 간병·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한류와 다문화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이번 의료관광 케어키버 양성과정은 1기 교육을 통해 일본 12명, 베트남 9명, 중국 5명, 몽골 4명, 필리핀 2명, 러시아 2명 등 총 37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들은 △ 의료관광의 전반적인 현황 및 방향 △ 간병실무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 국제간병사 역할 및 비전, 수행업무 △환자청결 및 위생, 영양관리, 안전관리 등 질환 별 간병법을 체계적으로 훈련 받게 된다.
특히 한국에 정착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들 중 케어기버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 상당수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제 2의 삶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의료관광 케어기버 양성과정의 수강생들은 전문적인 외국환자 간병인으로써 거듭나게 될 뿐 아니라 자신과 같은 처지인 ‘낯선 땅의 외국인들’의 치료를 더욱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제 2의 고향'인 한국에서도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러시아 출신의 나타샤(35·여, 가명)이 한 예.
러시아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직을 수행했던 그녀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국내에 정착해 통역 등 업무를 수행하며 지내왔지만 자신의 전공과 본업을 살리고 싶어 의료관광 케어기버 양성과정 1기에 지원했다.
10주간의 교육으로 간병실력 양성뿐 아니라 국내 의료 환경에 대한 파악을 마친 그녀는 현재 우리들병원 국제환자센터에서 러시아 환자를 간병하고 있다.
(주)위노바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한국 의료관광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의료관광 케이어버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케어기버로 양성된 인력은 향후 외국인 의료관광객 서비스 이해도를 향상시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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