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채, 6월말 현재 5000억 달러 돌파

2010-10-11 07:50
미 달러화 채무 크게 늘고 유로화 등은 줄어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중국의 외채가 지난 6월말 현재 51381천만 달러로 3월말보다 7057400만 달러가 늘었다. 또 이 가운데 미 달러화 채무는 3월말 70%를 넘어선 이후 6월말에 다시 2.1%가 증가해 72.1%를 기록한 반면 엔화와 유로화 채무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국가외환관리국(外匯管理局) 9일 발표했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51381천만 달러의 총 외채 중 등기외채가 30721천만 달러이며 무역대출과 융자로 발생한 외채 잔액이 2066억 달러였다.

이 중 단기외채는 34378800만 달러로 66.91%를 차지했다. 단기외채의 75.58%는 무역거래에서 발생된 신용대출과 융자금인데 이는 최근 들어 수출이 신속한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 것일 뿐 이로 인한 위험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금년 1-6월 사이에 새로 도입한 중장기 외채는 197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03800만 달러 늘어나 111.89% 상승했다. 중장기 외채는 주로 제조업에 투자됐으며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11038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환관리국 당국자에 따르면 이 같은 외채 규모는 중국 경제의 안전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외환 보유고에 비해 외채 규모가 적은 편이며 단기 외채의 대부분이 수출의 증가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또 외채 비율 대비 상환률을 볼 때 국제적 표준에 비추어 안정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china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