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반일 감정, 축구 그라운드에서도

2010-10-05 10:22

중국이 개최한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 국가가 연주될 때 관중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일장기를 빼앗는 일이 벌어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4일 오후 중국 산둥성 쯔보에서 열린 일본-아랍에미리트(UAE)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앞서 양국 국가가 연주될 때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일장기를 빼앗아 달리다 대회 관계자들에게 붙잡혀 경기장 밖으로 끌려갔다.

붉은색으로 `국가의 수치를 잊지 마라'는 문구를 적은 흰색 상의를 입고 있었던 이 남자가 그라운드를 질주할 때 일부 관중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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