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뉴욕증시 랠리 이어갈까...9월 고용보고서 주목

2010-10-03 15:28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뉴욕 증시는 주요 지표 발표가 대기된 이번주(4~8일)가 랠리를 이어갈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9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으로 뉴욕 증시가 지난주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다우지수는 0.28% 하락, 5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9월 한달 강세장을 연출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9월 한 달간 다우지수가 7.7%나 오르면서 1939년 이후 9월 상승률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가 과도했다는 판단과 정부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고용보고서'가 10월 증시 랠리를 결정할 중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고용동향은 정부의 인구센서스 왜곡이 마무리에 접어드는 달이기 때문에 민간고용의 회복세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가 시작되는 달이다. 또한 정부의 추가 양적 완화조치의 실행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치는 7만5000개 감소에서 2만5000개 증가까지 다양했다. 실업률은 9.7%가 예상됐다.

다만, 신규고용 개선폭이 크게 나오더라도 정부의 경기 부양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로 논쟁이 계속될 여지는 남아 있다.

한편, 이번주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도 증시에 주요 변수다.

목요일 알코아와 펩시코를 시작으로 모자익, 얌브랜즈, 코스트코, 몬산토, 매리어트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주요 기업들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만큼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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