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취임...공식 업무 들어가

2010-10-01 20:49

김황식 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1대 국무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김 총리는 이명박 정부의 세번째 총리이자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 출신 총리가 됐다. 또 지난 8월 정운찬 전 총리의 사퇴와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빚어졌던 50여일 간의 총리 공백 사태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 총리는 취임사에서 "총리로서 다른 어떤 일보다도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며 ▲법과 원칙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의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에 앞서 2년간 몸담았던 감사원에서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임사에서 "무엇보다 가장 크게 남는 아쉬움은 헌법에서 4년으로 정한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개인적인 바람과 소명의식만으로, 짊어져야 할 짐이 무겁고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바로 공무이자 공직자의 길이 아닌가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총리는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데 이어 3일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총리직 수행에 나선다.

또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된 4일에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여야 지도부와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을 잇따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