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고점, 그래도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믿어라”
2010-10-03 15:30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환매 시기를 저울질하는 펀드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 펀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환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이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펀드는 ‘트러스톤칭기스칸’ 펀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로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880선 가까지 도달했다. 이제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코스피 상승세가 2000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오르자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펀드 환매 러시에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펀드를 유지할 것인지 선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주식매매와 수익에서 어떤 것이 유리할 지 비교 중이다.
이런 고민에 펀드전문가들은 아직은 환매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환매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유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며 "조정을 거치더라도 추가적 상승이 가능하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팀장은 “국내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낮은 상태이며 양적완화 여파로 자금이 더 유입될 확률이 크다”며 “그래서 업종 대표주, 수출주, 그룹주, 성장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펀드가 유망할까. 펀드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펀드는 ‘트러스톤칭기스칸’이다.
이계웅 팀장은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공격적인 펀드지만 위험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성과도 좋고 앞으로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 “액티브펀드가 시장에서 아웃포펌할 것이며 섹터보다는 액티브가 훨씬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트러스톤칭기스칸’은 대형성장펀드이고 액티브 유형에 최근 1년 동안 좋은 운용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도 “증시에 대한 투자가 연말로 갈수록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성장주 주도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증권도 ‘트러스톤칭기스칸’을 추천펀드 상위에 위치시켰다.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코스피를 벤치마크(BM)로 하는 액티브 국내주식형 펀드다. 특정국면에서의 고수익 달성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 밸런스와 위험관리에 역점을 두며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는 지난 한 해 무려 75.8%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49.7% 오른 코스피 성과를 한참 웃돌았고, 같은 유형 펀드 평균 수익률 54.2%도 가볍게 넘어섰다. 백분위로 환산하면 상위 3%다.
이 상품을 제외하고 전문가들의 추천은 서로 갈린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펀드와 동양좋은기업재개발펀드를, 우리투자증권은 신영고배당펀드를,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펀드를 추천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 삼성스트라이크펀드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펀드를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주펀드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를 권했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섹터펀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경 팀장은 “순환매구조에 있어 섹터펀드는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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