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1순위 이청용 '이제는 정규리그 첫 골!'

2010-10-01 11: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저평가 선수 1위'로 손꼽힌 이청용(볼턴)이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이청용은 2일(한국시간) 오후 웨스트 브로미치와 치르는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 골을 노린다.

볼턴의 붙박이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에게 2골을 만들어 주는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이 이번 주말 맞붙을 상대는 정규리그 6위 웨스트 브로미치(3승1무2패)다.

김두현(수원)이 한 때 몸담았던 웨스트 브로미치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칼링컵 1승 포함)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볼턴으로선 승점을 챙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특히 지난달 11일 토트넘과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칼링컵 32강에서 2-1로 승리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 주말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강호 아스널마저 3-2로 물리쳐 시즌 초반 돌풍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볼턴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더불어 이번 시즌 원정에서 1승1무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이청용으로서도 지난 시즌 성적(5골8도움)을 넘어서려면 시즌 초반 득점이 절실하다. 도움 2개를 뽑아낸 만큼 시즌 첫 골이 절실하다.

한편 최근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즌 첫 풀타임 출전했지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선덜랜드와 2일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칼링컵 32강전에서 시즌 1호골을 맛본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리그 풀타임 출전에 따른 체력 안배를 고려할 때 이번 선덜랜드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차두리 콤비도 2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 경기를 준비하고,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박주영(AS모나코)은 3일 새벽 스타드 브레스트와 원정에 나선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2일(토)
박지성 맨유-선덜랜드(23시.원정)
이청용 볼턴-위스트 브로미치(23시.원정)
기성용.차두리 셀틱-해밀턴 아카데미컬(23시.홈)
▲3일(일)

박주영 AS모나코-스타드 브레스트(2시.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