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륜차사고 사망자수 작년比 75%↑
2010-09-28 19:00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대전지역의 이륜차 사망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는 올해 1∼8월 총 544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22명이 부상했다.
총 5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619명이 다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4.6%, 사망자 수는 무려 75%나 증가한 셈이다.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이륜차 교통법규 준수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안전모 착용률(83.3%)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68.9%) 모두 전국 10위에 그쳤다.
교차로 신호 준수율(85.1%)은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전경찰청은 28일 오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와 함께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였다.
강찬조 대전경찰청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이륜차 사고 다발지역인 서구 둔산동 대전지법 인근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교통 안전 홍보활동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륜차 사고 사망자 14명 가운데 7명은 사고 당시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고 원인 대부분이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이었다"면서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비한 '대전시 교통질서 확립 100일 계획'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이륜차의 보도 침범 등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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