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건설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2조5000억원을 협력사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28일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공협력사 지원방안'과 '산업현장 자율 안전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전.협력사간 상생협력 안전전진 대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장, 임원 등 협력사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김쌍수 한전 사장이 시공협력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다짐하고 다양한 시공협력사 지원 방안을 발표한 자리다.

주요 지원방안으로 올해 하반기에 전기․건설업 경기 활성화를 위해 약 2조5000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동일사업장내 협력회사간 장비의 공용사용을 가능케해 협력회사(시공업체) 운영비용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기공사 협회에서 자체 평가를 통해 우수협력사로 선발된 시공협력회사에게 입찰시 가점 부여 및 교육비(기능인력양성, 전력신기술) 지원 등의 베스트 컴페니(Best Company)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코샤) 18001' 취득 비용지원으로 안전관리 우수 협력회사 우대, 지입자재 비용의 현실화를 통한 협력회사의 적정자재 구입 부담 경감, 전국 한전 사업소의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신규접수 및 계기출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Anywhere' 신규접수 및 전력량계 출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 할 예정이다.

특히, 시공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대한전기협회, 전기공사협회와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리적 품셈조정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회사 지원을 위한 본부별 상생협력 지원센터를 구축 운영해 시공관련 애로사항 해소·현장 컨설팅·각종 직무관련 교육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금액 100억원이상 대형공사의 설계 변경시 감리 및 시공업체 담당자를 사전심의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업무처리의 정보공개 및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쌍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외 5대 전략사업(원전건설․서비스, 수화력발전, 자원개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2020년 260억 달러의 해외매출 달성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공협력사의 해외 송배전사업 수출지원을 위하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국내 시공협력사의 해외 사업 추진시 한전 브랜드를 활용토록 함은 물론, 경험과 기술도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외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안전"이라며 "전기․건설현장에서 시공기준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작업현장 재해 제로화' 달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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