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의 명화' 추억 속으로... 41년만에 폐지

2010-09-28 10:55

40년 넘게 주말 밤 시간대 시청자들을 만나 온 MBC '주말의 명화'가 다음 달을 끝으로 폐지된다.

MBC는 28일 "저조한 시청률과 광고 매출을 보여왔던 '주말의 명화'를 11월부터 시행되는 가을 개편에서 폐지할 것"이라며 "케이블 TV나 영화 다운로드 등 영화를 보는 윈도가 다양해져 TV 영화의 인기가 하락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196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주말의 명화'는 TV 영화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인기를 모아왔다.

주로 토요일 밤이나 심야 시간대에 방송됐으나 TV 영화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며 2007년부터는 토요일 오전 1시대로 방송시간이 바뀌었다.


'주말의 명화'의 방송 시간대에는 수요일 낮 방송되던 '자원봉사 희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가 전파를 탄다.

MBC는 11월 1일 시행되는 가을 개편에서 앞서 공개된 대로 주말 '뉴스데스크'의 방송 시작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시간 빠른 8시로 변경했으며 이 시간대에 주말 드라마를 방송, 주말 저녁시간대 시청률 경쟁에 힘을 싣기로 했다.

또 '후 플러스'와 '김혜수의 W' '음악여행 라라라' '명의가 추천하는 약이 되는 밥상'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 원더우먼' '최윤영의 세계 다큐' '스포츠 하이라이트'도 폐지한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