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2010년산 공공비축용 쌀 34만t을 27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의 4800여 곳에서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27일부터 11월6일까지는 물벼 형태로 6만t을 매입하고 10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건조벼 형태로 28만t을 매입한다.

2010년산 공공비축용 쌀의 우선 지급금은 벼 1등급 기준으로 40㎏ 포대당 4만5000원이다.

그간 우선지급금을 당해년도 7월경 산지쌀값의 80~95% 수준에서 결정했으나 올해는 9월15일 기준 2010년산 햅쌀 가격(14만6456원/80kg)을 40㎏ 벼로 환산한 가격 5만514원의 90% 수준에서 결정했다.

우선지급금은 매입가격(10~12월 산지쌀값)이 다음년도 1월에 확정됨에 따라 매입대금의 일부를 가지급하는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한 우선지급금은 지난 15일 통계청이 조사한 2009년산 산지쌀값을 벼값으로 환산한 40kg 포대당 4만4050원보다도 950원이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1월 중에 쌀 수확량과 10월 중 산지쌀값 추세 등을 반영해 우선지급금 수준을 다시 산정해 중간 정산하고, 내년 1월에 최종 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공공비축용 쌀은 매입현장에서 농가에 우선지급금을 지불하고, 중간정산 없이 다음해 1월에 매입가격(수확기인 10~12월의 산지쌀값 기준)이 확정되면 최종 정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