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스마트TV(컴퓨터 기능의 텔레비전) 서비스가 오는 2012년부터 보편화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TV 발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사회 전반의 스마트 분위기에 따라 스마트TV 시대의 도래는 필연적이지만 스마트TV 보편화 시점을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모색하는 게 관건"이라며 "앞으로 스마트TV 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연내 스마트TV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스마트TV 출현을 계기로 변화될 시장구도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의 경험에 견주어볼 때 스마트TV 경쟁력도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양과 질을 결정하는 플랫폼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이날 '스마트TV산업 발전전략안'을 발표하고 스마트TV 보급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 확대가 전제돼야 하고 이에 대한 투자 주체와 비용 분담에 대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동작, 음성인식 같은 사용자환경(UI)을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스마트TV에 최적화한 UI 원천기술 개발 및 기기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TV 글로벌 선도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신시장 창출, 기술역량 강화, 인프라 조성을 위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세부 과제로 애플리케이션 확보, 해외 시장 창출, 스마트TV 포럼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에게 높은 편익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서비스 분야는 정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V의 기술경쟁력 강화 과제로 플랫폼 개발, UI 기술 개발, 표준화ㆍ특허 지원도 추진하고 한류 콘텐츠의 현지어 번역 지원사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ksrkwo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