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180가정에 차례상비 지원
캠코는 지난 14일 추석을 맞아 자매결연기관인 '예닮원'의 정신지체장애우들과 한국민속촌(용인 소재)으로 가을 나들이를 했다. |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캠코 한마음봉사단'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캠코 한마음봉사단이 벌이는 사업은 1사1촌 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의 지원을 비롯해 저소득층 장학사업 등 다양하다.
상생(相生)의 도농 교류를 위한 농촌지원 사업은 경기도 이천시 각평리 마을과 결연을 맺어 이뤄지고 있다. 농촌지원기금 1억6000만원을 조성해 농산물 직구매는 물론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설치했다.
이 마을에서 생산한 쌀 500포를 전국 11개 복지기관에 전달한 한편 올해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공헌기금 1억2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과 빈곤가정을 대상으로 한 '희망가꾸기'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캠코의 고객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이 캠페인은 노조의 사회공헌기금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 등을 종잣돈으로 삼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희망찾기 가족여행 △명절 차례지내기 후원 △희귀․난치환자 의료비지원 △자녀 장학금지원 △귀농 정착 도움 등이 있다.
희망찾기 가족여행의 경우 가정형편 상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저소득층에게 여행 비용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매년 캠코의 고객 180가정을 대상으로 30만원씩 총 5400만원을 명절 차례상 비용으로 지원해주며 루게릭병, 크론씨병 등 희귀 난치 환자들의 의료비도 일부 제공해준다.
특히 지난 6월말에는 희망가꾸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객 자녀 300명에게 '희망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희망장학금 사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히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고객의 중·고생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연2회 장학금을 지급한다.
캠코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가난을 대물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장학사업"이라며 "희귀 난치성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의료비를,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정착자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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