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형문화 부천서 감상하세요
2010-09-23 10:28
16개국 민속놀이 공연.공예작품 전시..28일~10월12일 개최
세계 16개국의 전통민속놀이와 공예작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 행사가 오는 28일∼10월12일 경기도 부천 영상문화단지에서 개최된다.
23일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무형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국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 기능 보유인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한다'란 주제로 전시와 공연, 시연.체험, 부대 행사 등으로 구성된 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행사에는 금속.옥.도자공예, 섬유공예, 악기공예 등 국내 무형문화 기능보유인들의 작품 및 인도 목인상, 중국 칠기와 장신구, 중남미 가면과 의상, 아프리카 장신구와 악기, 조각 등 해외 무형문화 작품 등 총 650여점이 선보인다.
공연행사에서는 처용무, 영산재, 강릉단오제와 일본 전통제례의식인 '하야치네카구라', 캄보디아 왕실 무용인 압사라 무용, 인도네시아 '와양인형극' 등 국내외 무형문화 43팀의 공연이 110여회 진행된다.
또 김덕수 사물놀이패 및 대금 연주자 이생강-국악인 신연희 공연, 멕시코의 전통악기 민속공연인 '마리아치', 어린이 뮤지컬 등 17개팀 95차례의 기획 공연도 마련됐다.
시연.체험행사는 궁시장, 서각장, 장수장 등 무형문화 기능보유인들이 자신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보여주거나 참가자들이 이들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으로 60차례 준비돼 있다.
환상의 멀티레이저쇼와 관객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굽는 도자기 체험, 상설 매직쇼 등도 부대행사로 준비돼 있다.
부천시는 전통 민속예술과 공예를 발굴,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무형문화엑스포를 개최했고 지난해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등으로 개최를 취소했으며 올해는 국제 행사로 승격, 정부로부터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치르게 됐다.
시는 그러나 이 행사가 부천의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고 전형적인 전시성 행사라는 비판을 받음에 따라 행사 규모와 예산을 대폭 축소해 올해까지만 개최하고 내년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엑스포조직위 홈페이지(www.biche.org)를 보거나 전화(☎ 032-329-78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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