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모금액 '사상 최고' 전망
2010-09-20 19:32
오는 11월 2일 미국의 중간선거(총선)를 위해 여야 후보들이 확보한 '실탄(선거자금)'이 12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0일 가장 최근의 선거 관련 통계들을 인용해 지난 6월까지 상·하원 의원 후보들이 모은 선거자금이 공화당 6억여달러, 공화당 5억5천여만달러 등 총 12억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2006년 총선 당시 같은 기간 모금액은 약 8억8천600만달러였다.
야당인 공화당 상·하원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보다 4천900만달러 가량을 더 모았는데 2년 전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1억700만달러 이상 더 많았다. 2년 만에 '실탄'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특히 미국의 많은 대기업이 관련협회나 유관단체를 통해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하고 있다. 이들 협회와 단체는 정치자금의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제한으로 모금하고 지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월 연방대법원이 기업들이 특정후보를 편들기 위한 선거광고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한 법률에 위헌 판결을 내리고 외곽단체들이 기업이나 노동조합으로부터 모금해 선거광고로 집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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