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SAIC, GM 주식인수 추진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국영 자동차전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오는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의 주식 인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지난 13년간 관계를 맺어온 SAIC와 GM의 접촉이 아직은 비공식적이라며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측의 GM주식에 대한 관심이 미 정부의 태도에 따라 무위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 가운데 한 인사는 GM과의 접촉에서 SAIC가 구체적으로 "한자릿수" 주식 인수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고 덧붙인 것으로 인터넷 언론매체인 야후뉴스가 이날 뉴욕,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한편 GM의 기업공개 고문 등 관계자들은 향후 몇 주동안 GM 지분을 인수해 보유할, "기반투자자" 의향을 확인하기 위해 외국의 국부펀드들과 회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정치적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외국인의 GM 기업공개 참여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 대변인은 GM 지분인수 투자자에 관한 논의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는 지난 17일 자체 웹사이트 게시를 통해 GM IPO에 참여할 투자자에 관해 처음으로 원칙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미 재무부는 이 글에서 GM의 기업공개는 미국 일반인과 외국 펀드를 포함 광범위한 투자계층에 개방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이달 초만 해도 외국 국부펀드들의 GM지분 인수문제를 어떻게 다룰 지 결정하지 못했었다고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GM은 파산의 위기속에 지난 2009년 미국 정부로 부터 4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는 등 "거번먼트 모터스(GM)"로 불리는 불명애를 딛고 회생중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행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사에 대한 긴급지원이 자동차산업의 파국을 면하게 했다면서 지원을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려 애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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