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과 FTA 정식서명 승인"
2010-09-16 20:31
유럽연합(EU)도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서명이 승인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벨기에의 스테픈 파나케레 외무장관은 16일 특별이사회(외무장관회의) 뒤 "27개 회원국이 한-EU FTA를 승인했으며 정식서명은 내달 6일 브뤼셀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7명의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그동안 협정 정식서명 및 연내 잠정발효에 반대해 온 이탈리아가 발효 연기를 전제로 반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이날 EU 정상회의와 병행해 진행된 특별이사회에서 이를 승인, 결의했다.
파나케레 장관은 "한-EU FTA는 유럽과 아시아를 강력한 경제적 유대관계로 결속하기 위해 진행되어온 일련의 양자 간 무역협정 중 첫 성과물이자 가장 야심 찬 FTA"라면서 양측이 내달 6일 브뤼셀에서 열릴 한- EU 정상회담에서 공식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EU FTA는 EU 기업들이 중요한 아시아 시장의 문을 여는 데 매우 큰 '걸음'이 될 것이며, 번영과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라고 평가했다. EU는 현재 인도와도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날 이사회가 한-EU FTA 정식서명을 승인함으로써 EU는 유럽의회에 즉각 비준동의안을 송부하게 되고 한국은 내달 6일 정식서명 이후 국회에 비준동의안 제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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