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 베타 발표

2010-09-16 17:0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의 한글 베타버전을 16일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하 IE9)의 한글 베타버전을 16일 발표했다.

IE9는 하드웨어 가속 기능과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된 MS의 차기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차세대 웹표준인 HTML5 지원할 수 있어 최적의 웹 경험을 제공할 수 한다.

우선,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란 브라우저 그래픽 처리의 상당부분을 GPU가 처리하도록 한 것으로, 중앙처리장치(CPU)에만 의존했던 이전 브라우저에 비해 최대 11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추가기능에 대한 성능 관리를 기본 제공해 툴바 등을 설치해도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층 심플해진 인터페이스 역시 눈에 띈다. 우선 '뒤로 가기'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의 사이즈가 대폭 커졌고, 주소창에 검색 기능을 통합해 별도의 검색 창 없이 직접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차세대 웹 표준 HTML5 지원할 수 있다. HTML5는 플래시와 같이 움직이는 영상을 지원하는 언어로, 기존 플래시보다 보안성이 크게 향상했다. 이외에도 CSS3, SVG 등 다수의 웹 표준을 지원해 최적의 웹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익스플로러가 30% 미만의 악성소프트웨어 방지율을 보인데 반해 IE9은 85% 수준의 방지율을 지원한다.

이는 IE9이 내장한 '스마트 스크린 필터' 기능 때문으로, 위험한 사이트를 방문 시 사용자에게 경고를 알려주는 맬웨어와 피싱방지 등을 지원한다.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IE9 베타 버전은 올해 3월 첫 플랫폼 공개 이후, 250만 프리뷰 다운로드, 2000만회에 달하는 IE 테스트 드라이브 사이트 방문 횟수를 기록하는 호응을 보여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개발자의 의견을 많이 수용한 익스플로러인 만큼,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웹 고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E9 베타 버전은 한국어를 비롯한 전세계 33개 언어로 출시됐다.
 
IE 개발 과정에는 페이스북·아마존·이베이·CNN·US 투데이 등 주요 웹사이트와 국내 포털 네이버, 다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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