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법정계량정책 국제협력 강화

2010-09-13 10:07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최근 법정계량정책분야의 글로벌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4일부터 열흘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아․태법정계량포럼(APLMF)과 같인 기간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법정계량위원회(CIML) 총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과 법정계량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자리엔 송재빈 기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 등 4명과 한국계량측정협회 등 2명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법정계량기 적용범위 확대 및 국가간 상호인정 확산을 위한 각 국가간 협력방안과 실량표시상품에 대한 국제적 인증제도 도입․시행에 관한 사항 등이 중점 논의 될 예정이다.

아울러 혈당계, 가스분석기 등 보건․안전 및 환경 등 신규분야 법정계량기 기술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작업반 설립과 국제법정계량기구(OIML)의 상호인정 대상품목으로 운영 중인 저울 등과 더불어 주유기에 대한 신규 대상품목확대 방안 등을 검토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국제법정계량기구(OIML)의 상호인정협정에 가입함에 따라 국내 발급 계량기 시험성적서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번 국제법정계량위원회(CIML) 회의에서 논의예정인 국제실량표시 인정제도(IQ-mark)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국내 실량표시상품의 관리제도 현황과 국제 인정제도 도입에 따른 산업적 영향 등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 대응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쌀․보리 등 26개 실량표시상품을 품목별로 지정․관리해 왔다. 최근 국제계량기구의 포장단위별(질량, 부피, 길이, 면적, 개수 등) 관리방식이 예상됨에 따라 이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실량표시상품은 법정계량단위에 따른 길이․질량․부피로 표시된 상품 중 용기․포장을 개봉하지 않고는 실량을 증감할 수 없게 한 것을 말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앞으로 법정계량분야의 국가간 상호인정 확대 및 국산 실량표시상품의 무역거래를 원활히 지원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간의 법정계량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아․태법정계량포럼(APLMF) 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한 유치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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