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물가 잡기위해 방출물량 대폭 늘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서민물가 및 추석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수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추석물가안정 중점관리기간 동안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9월 7일 현재 명태는 1만3000t, 고등어 4000t, 갈치 2000t 등 중점관리품목 2만3000t톤을 공급했고 추석전까지 5만9000t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수산물 안정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강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명태 250박스(박스당 10.5kg) 특별 특판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중가 2000원대 후반인 냉동명태를 1000원에 할인 공급하는 것으로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를 잡는 국적 원양선사들이 명태 가격안정을 위해 실시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 7일 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상장된 냉동명태 1310t 중 232t은 수도권의 구리 도매시장법인에 낙찰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추석전까지 9회에 걸쳐 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시장에 총 1만t 물량을 상장해 신속히 소비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비축하고 있는 고등어 710t, 오징어 147t도 순조롭게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
7일 현재 고등어는 156t, 오징어는 71t을 방출했다. 나머지 잔량 전부도 전국 소비지 도매시장을 통하여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생산어업인, 유통관계자와의 협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양선사와의 협의를 통해 냉동명태 부산국제 수산물도매시장 상장을 이뤄냈고, 추석전까지 총 4만4000t의 냉동명태를 조기에 반입하는 것을 이끌어 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하락하지 않으면 조정관세 인하를 통한 구조적인 대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