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엔고+EU위기로 내림세
2010-09-07 15:34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7일 아시아 증시가 엔고에 유럽발 경제위기가 재촉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75.32포인트(0.81%) 하락한 9226.00으로, 토픽스 지수는 3.79포인트(0.45%) 내린 834.92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주 약세로 하락했다. 해외수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1.76% 하락했고 자동차 오디오업체인 클라리온은 닛케이 주가지수에서 빠질 것이라는 소식으로 8.1%나 떨어졌다.
이날 엔·유로 환율은 장중 107.65엔까지 떨어져 엔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발표한 유럽연합(EU)의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결과가 일부 금융기관의 고위험군 국채보유 규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유로는 약세를 보였다.
아리무라 히데오 미즈호애셋매니지먼트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시장이 증시가 호황기로 접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회복세 둔화로 일본 증시가 하락했다"며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추가부양책 발표로 낙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일대비 6.55포인트(0.08%) 떨어진 7884.40으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중국 상하지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14%) 내린 2692.6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12.70포인트(0.06%) 하락한 21343.07을, 싱가포르 ST지수는 14.08포인트(0.46%) 떨어진 3020.50를 기록중이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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