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철 "2년간 시합 안해"…무한도전 깊은 감명

2010-09-07 09:03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프로레슬링 헤비급 챔피언 윤강철 선수가 2년간 시합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강철 선수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프로레슬링 녹화 영상을 수업이 지켜본 저는 만감이 교차하고 그분들의 프로정신에 깊은 감회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시전 할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방송을 보는 내내 주먹을 불끈 쥐고 식은땀이 계속 흐르는 초조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무한도전 멤버 몇 분이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에 그친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그럼에도 수많은 팬과 시청자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고난도의 기술을 시전한 그분들은 진정한 프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윤강철 선수는 "개인적으로 제작진 측의 안일한 태도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챔피언으로 수양이 부족하다 느낀바 반성하는 의미로 향후 2년간 국내 시합 및 챔피언 방어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강철 선수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벌칙맨으로 출연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프로레슬링협회로부터 징계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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