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9월 이후 실적 개선추세 시현 전망 <우리투자證>

2010-09-07 08:37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업황이 9월 중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9월 이후 완만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가격 급락으로 대만 LCS업체들의 경우 월별 실적 적자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일부 제품 가격은 대만 LCD 업체들의 현금 원가를 하회하고 있다"며 "9월에도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LCD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대규모 가동률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업황이 악화 일로에 있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9월 이후 LCD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축소로판가 하락이 감소할 전망이고, 부품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원가 절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10월엔 월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도 2011년 LCD 역사상 처음으로 평방미터당 원가 절감이 이뤄지지 못했던 올해와 달리 원가 절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와 유사한 이익 창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분기 7260억원 대비 77.9% 감소한 1608억원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수요로 인한 판가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어 4분기엔 판가 하락폭 축소,원가 절감폭 확대, 출하량 증가 등으로 17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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