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현해탄 건너는 이백순… 재일교포 사외이사 설득 '난항'

2010-09-06 12:39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해임을 위한 이사회 참석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지난 3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번째 방일 일정에 나섰다.

이 행장은 이날 도쿄에서 사외이사 2명 등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날 계획이다. 신상훈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배경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지지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행장은 지난 3일 오사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재일교포 사외이사와 주주들의 냉담한 반응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자금으로 설립된 신한은행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이번 사태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어렵다.

이 행장이 연거푸 일본을 찾는 이유다. 이 행장은 7일 저녁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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