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CNG버스 종합 안전대책 마련

2010-09-03 15:02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정부가 3일 노후버스 조기폐차 등을 골자로한 CNG버스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9일 발생한 CNG버스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CNG 버스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육 차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3차례에 걸친 총리실 주재 관계부처 대책회의 및 금일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노후버스 조기폐차 및 사고위험 차량의 정밀점검 등 근본적이고 강력한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앞서 긴급조치로 2001년 이전 제조된 전국 CNG 버스 418대를 긴급 운행정지시키고 운행중지 중인 CNG 버스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검사 착수했다.

또한 정부는 단기대책으로 노후 CNG버스 조기폐차하고 잠재 위험군 버스에 대한 정밀분해 점검해 제작단계 결함조사 등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긴급 안전조치 및 단기대책과 함께 법제도 차원의 안전관리체계 정비, 점검방식 개선, 안전기준 강화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보급정책 개선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총리실 측은 밝혔다. 

그밖에  CNG버스와 관련해 지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된 안전관리체계를 국토부로 일원화하되, CNG 용기 제조단계까지의 안전검사는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고,  용기 장착후 완성검사 및 재검사는 가스안전공사가 공동작업 등을 통해 전문성을 보완, 안전점검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금년 추석 전에 국비 100억원 및 지방비 50억원 등 총 15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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