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지하철 역사 '와이파이 시대' 열었다

2010-09-01 09:33

   
 
KT 고객들이 지하철 역사에서 모바일 기기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전국 지하철 역사에 와이파이(Wi-Fi)존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와이파이 시대를 열었다.

KT는 지난 6월부터 서울ㆍ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 지하철 역사에 와이파이존 구축을 시작해 지난달 31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광주광역시 지하철 역사 20개와 서울ㆍ수도권 환승역사 84개 및 일반역사 22개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ㆍ수도권 160개(1~9호선) 및 수도권을 잇는 광역전철(과천ㆍ분당ㆍ일산선) 33개, 인천광역시 27개, 대전광역시 22개, 부산광역시 77개, 대구광역시 56개 등 전 역사에 순차적으로 와이파이존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지하철을 이용하는 KT 고객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지하철 역사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3세대(3G)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맘껏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출퇴근 시간대에 와이파이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KT측은 내다봤다.

KT는 예상보다 빠르게 스마트폰 가입자가 확대됨에 따라 무선인터넷을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고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장소 위주로 와이파이존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3000개의 와이파이존을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4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 말까지 와이파이존을 10만개로 확대해 세계 1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상무)는 “전국 지하철 역사 개통으로 고객들은 역사에서 무선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와이파이존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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