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총리와 장관후보자 지명철회와 관련해 "청와대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총리와 장관의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이는 다소 불편하고 자기희생이 따를 수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킴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공정한 사회를 전파할 수 있다"며 "청와대가 스스로 지키고 공직사회가 가장 먼저 시작할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의 목표는 선진 일류국가"라며 "선진일류국가는 경제성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공정한 사회로 가야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가 안 되면 경제성장도 한계가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통해 갈등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총리직은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으므로 적정 기준에 맞으면서 내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는 현재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적정 시점에 후임자를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기국회와 관련해 "곧 열릴 정기국에서 국민생활과 연결된 주요 정책법률안이 통과되도록 국회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여당이 국정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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