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ENR지 선정 세계 23위 건설사 올라

2010-08-30 10:30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매출액 기준 기업순위에서 세계 2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세계 유력 건설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지가 최근 선정한 '2009년도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에서 해외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23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순위보다 29계단 상승한 것이다.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국내건설사 중에는 현대건설이 세계 2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35위, 대림산업 42위, 대우건설 54위, GS건설 63위, 삼성물산 건설부문 72위, 포스코건설이 87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또 총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글로벌 부문에서도 전년에 비해 6단계 상승한 세계 33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GS건설 36위, 대우건설 38위, 포스코건설이 40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09년도 국내외 신규 수주액이 134억46만달러(약 15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꾸준한 매출 증가로 1~2년 내에 해외매출 기준으로 세계 TOP20에 무난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전력 부문(Power Market) 세계 2위, 중동지역 부문 4위, 신규 수주액 부문 2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포트폴리오 균형을 유지하면서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세계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파트너십 강화 및 신흥시장 발굴을 위한 활로 모색 등 글로벌 현지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초 2015년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20'에 진입한다는 장기 미래전략인 '비전 2015'를 선포한 바 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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