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올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경기 호전 전망

2010-08-26 11:16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가 밝아 연말까지 경기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자동차 및 철강판제품의 수출증가와 더불어 물동량도 상승하는 등 실물경기 호조가 체감경기 상승세로 이어져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기전자(BSI 148)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BSI 140), 목재나무(BSI 136), 고무․플라스틱(BSI 117), 화학제품(BSI 115), 조립금속은 업종 중 가장 낮은 (BSI 105)를 기록했지만, 모든 업종이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 향후 경기에 대해 호황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는 BSI '140'을 기록, 최근 지역 자동차 업체의 하반기 신차 출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활기에 따라 6분기 연속 호전을 나타내는 등 자동차산업의 경기 호전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생산량(BSI 125), 가동률(BSI 122), 내수(BSI 118), 대내여건(BSI 116),수출(BSI 112) 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연말까지 내수 ․ 대내여건 및 수출 전망이 밝아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분기(BSI 49)에 이어 원재료구입가격(BSI 45) 및 경상이익은 악화를 전망하고 있어 부분별 경기호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 상승과 이익감소가 향후 체감경기 호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경기회복에 대해 전 분기(64.2%)에 이어 ‘U자형 회복(점진적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45.7%로 가장 많았고, ‘저점에서 횡보’는 전 분기(24.7%) 비해 크게 증가한 41.3%를 기록했다.

‘V자형 회복’은 6.3%로 나타나 급진적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전 분기(5.6%) 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전체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52.0%로 나타났으나, 전 분기(69.8%) 보다 낮은 비중으로 향후 경기회복을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4/4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원자재 수급 악화’가 28.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차질 및 수출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나타났다.그 뒤를 이어 환율변동(15.4%)과 내수부진(14.9%), 인력수급(1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8.2%, ‘기업 간 경쟁심화’도 4.3%로 나타나 최근 불안한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경영애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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