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스닥시장 상폐 '폭풍전야'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당수 코스닥상장사들이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928개사 가운데 디초콜릿, 다휘, 히스토스템, 테스텍, 브이에스에스티 등 5개사가 전날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10일 이내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브이에스에스티는 앞서 실시된 실질심사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상태다. 테스텍은 올해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으로 관리종목으로 이미 지정돼 있다. 퓨처인포넷은 자본잠식 50% 이상 2회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 발생했다.
미제출 상장사 외 신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도 모두 6개사로 조사됐다. 지정사유로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이 5곳으로 대부분이었고, '범위제한 한정'은 1곳으로 확인됐다. 네이쳐글로벌, 아로마소프트, 이앤텍, 태광이엔시, 한화이어리스와 유니텍전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된 회사는 브이에스에스티를 비롯, 아이니츠, 에스브이에이치, 올리브나인, 트루아워, 네오세미테크, 엠엔에프씨, 지앤이, 테스텍이다.
반면 초록뱀은 자본잠식 50% 미만을 회복해 지난 7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태산엘시디도 자본잠식 50% 미만 해소,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해소로 이날 관리종목에서 풀려났다. 나이스메탈, 맥스브로, 소리바다미디어, 티지에너지, 에너라이프, 위지트도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 일부를 해소했다.
한편, 올해 들어 상장폐지된 코스닥상장사는 이날까지 총 58개이며,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가 올 상반기 사유가 해소된 기업은 우리담배판매,에스에이엠티 등 이다.
상폐사유 개선기간을 받은 기업은 엔티피아,트루맥스,에스씨디, 스멕스 등 17곳이며, 지오엠씨는 지난 11일 개선기간이 종료돼 오는 20일까지 개선계획의 이행실적 등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상폐를 모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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