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서청원·이학수 등 2493명 '광복절 특사'
2010-08-13 09:54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광복 65주년을 맞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 총 2493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 중엔 정치인, 공직자 등 선거사범이 2375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인 등 일반 형사범이 91명, 외국인 등 수형자 27명이 포함됐다.
참여정부 인사로는 노건평씨 외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사면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인으론 이학수 고문을 포함해 김인주 전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대표가 사면을 받았다.
또 정부는 현 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를 받은 전·현직 공무원 5천685명에 대해서는 징계면제를 실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직 국회의원과 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사범을 폭넓게 사면 대상에 포함해 국민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사회의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해소코자 했다"고 이번 사면 취지를 설명했다.
특별사면과 징계면제는 광복절인 오는 15일자로 시행된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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