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기둔화 우려 약화, 긴축은 계속될 것"… 키움證

2010-07-31 15:00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키움증권은 8월 국내의 경기둔화 우려는 약화되고 기준금리는 인상될 것이라고 31일 내다봤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선행지수 하락에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적정 성장률을 유지할 시 긴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특별히 약화되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정책당국자들은 지난 경기선행지수 하락에도 비관적 경기전망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런 분석은 8월중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7월부터 시작된 조기 인상과 8월에 이어질 연속적인 긴축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해 최근 정책 금리를 인상한 13개국의 채권시장을 살펴본 결과, 금리수준이 현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인상전 채권금리와 현재의 수준을 비교했을 때, 6개국은약세를 보이고 7개국은 강세를 보여줬다"며 "금리 인상에도 강세인 국가들 중에는 인상폭이 작은 국가들이 상당수 포함됐고 인상시점 전후 금리가 큰폭으로 출렁거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누적될수록, 금리 수준은 현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비관적 경제전망 약화가 동반된다면 채권금리 상승은 만기불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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