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납품 물량 예측 '수요예보제' 첫 실시

2010-07-30 17:32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KT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본격 나섰다.

KT는 협력사의 납품 물량 예측을 지원해 생산 및 재고 리스크를 낮출 수 있도록 ‘수요예보제’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수요예보제는 시장 및 기술 트렌드와 단·중기 사업 전망에 따른 구매 수요를 미리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 하반기 수요예보는 지난 1일 KT의 IT CEO 포럼 홈페이지(www.itceo.org)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주 내용은 협력사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 및 기술 트렌드와 전망, 단기 및 중기 사업 전망, 물량 수요예보 정보 등이다.

이번 수요예보제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 하반기 투자 예정인 품목 중 약 8900억원에 해당하는 물품 구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KT는 협력사의 거시적 경영을 위해 복합형 단말의 부상, 트래픽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 경쟁 확대, 콘텐츠 생태계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 기반 컨버전스 서비스 증가 등 올 하반기 주요 IT 트렌드와 이에 따른 KT의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물품 구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선네트워크 분야에 데이터망 증설 등을 위해 약 3200억원 △무선네트워크는 무선 코어망 등 약 1700억원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구축 위한 관련장비 및 공사비 약 2200억원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망 관련선로 등 전원과 선로 분야 약 1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All-IP 기반으로의 유무선 통합과 광대역 컨버전스 네트워크(BcN)로의 진화에 따라 1년 이내에 구매가 중단되거나 감소되는 기존 인프라 관련 품목은 해당 협력업체에 개별적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KT는 하반기 중 사업부서와 협력사간의 올레팅(소규모 설명회)을 통해 수요예보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수요예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사업 환경변화에 따라 수요예보품목과 예측결과는 상이할 수 있고 미확정된 부문과 공사부문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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