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년 1분기 카드사업 분사
2010-07-30 12:35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KB금융지주가 내년 1분기 카드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
KB금융은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국민은행의 카드사업 분사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실무작업반(TF)를 구성해 카드사업 부문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분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사 시기는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된다.
카드사업이 분사하게 되면 지난 2003년 9월 구 국민카드가 은행과 합병된 지 8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되는 셈이다.
카드업계는 은행계 카드사들이 잇따라 분사하면서 카드사 간의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SK카드가 설립된 데 이어 국민은행까지 카드사업을 분사하면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시장점유율이 높아 전업계 카드사들이 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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