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하노이 랜드마크72, 주거동 상량식 가져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 31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건립중인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복합단지개발 프로젝트(이하 '랜드마크72') 중 48층인 주거동 상량식을 가졌다고 1일 발혔다.
'랜드마크72'는 베트남 수도 천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건립된 복합건축물로, 베트남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최고 높이인 336M(세계 17위)에 이른다. 부지면적은 4만6054㎡에 건축연면적이 60만7121㎡다. 이는 63빌딩의 3.5배에 이르는 규모다.
전체 구성은 세계적인 호텔체인업체인 인터컨티넨탈에서 직접 운영하는 호텔과 오피스,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으로 돼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 2007년 11월 건물 공사를 시작해 2010년 6월말까지 약 146만명의 인력을 투입, 현재 전체 공정률 55%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하루 평균 약 4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아파트는 내년 1월, 타워동은 같은 해 8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말까지 총 133개의 공정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베트남 현지기업이 각각 6 대 4의 비율로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경남기업의 성공적인 해외개발사업 하나가 될 전망이다.
건축물이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삼성동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과 같이 베트남에 '몰링 트렌드'를 유행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22㎞ 떨어진 대규모 주거 및 오피스타운의 신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날 상량식을 가진 랜드마크72의 주거동은 48층으로 베트남 주거건물 중 최고 높이인 211m다.
상량식은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지막으로 마룻대(ridge beam)를 올리는 한국의 전통방식으로, 아파트 골조공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남은 공사의 안전을 기원한다.
2008년 8월에 첫 분양을 시작으로 5차에 걸쳐 922가구를 분양하게 되는 '랜드마크72'의 아파트는 1㎡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00달러에 이르는 고급아파트다. 경남기업은 4차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 계획대비 90%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상량식을 앞두고 베트남 건설공사 국가검증위원회(NAC)로부터 품질인증 승인을 받아 이날 기념행사도 같이 진행했다.
또 이날 행사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고객을 직접 초청해 공사 진행현황과 우수한 시공품질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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